영어시험 점수 환산 가이드 (토익·토플·텝스·오픽과 CEFR)
마지막 업데이트: 2026-06-25
토익·토플·텝스·오픽은 측정 영역과 채점 방식이 달라 공식적인 1:1 환산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국제 표준인 CEFR(A1~C2)을 매개로 점수대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 가이드는 시험별 특징과 CEFR 매핑, 환산이 근사치일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환산표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영어시험 점수 환산이 필요한 이유
취업, 편입, 대학원, 유학, 공무원 가산점 등 영어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데 기관마다 인정하는 시험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회사는 토익을 요구하고, 어떤 대학원은 토플이나 텝스를 인정하며, 최근에는 말하기 능력을 보려고 오픽(OPIc)이나 토익 스피킹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 토익 점수가 토플로는 몇 점쯤일까?", "텝스는 토익으로 환산하면 얼마지?"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점수 환산은 바로 이런 궁금증을 풀고, 목표 시험을 정하거나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한 가지를 먼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점수 환산은 어디까지나 근사치이며 공식 인정 수치가 아닙니다. 이 점을 이해하려면 각 시험이 무엇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시험별 특징 한눈에 보기
대표적인 영어 시험 네 가지는 평가 목적과 영역이 서로 다릅니다. 아래 표로 핵심만 비교해 봅니다.
| 시험 | 만점 | 평가 영역 | 주 용도 |
|---|---|---|---|
| 토익 TOEIC (L&R) | 990 | 듣기·읽기 | 기업 채용·승진, 일상·비즈니스 영어 |
| 토플 TOEFL iBT | 120 | 읽기·듣기·말하기·쓰기 | 영미권 대학·대학원 유학 |
| 텝스 TEPS (2018 개정) | 600 | 듣기·읽기 (어휘·문법 포함) | 국내 대학원·편입·고시 가산점 |
| 오픽 OPIc | NL~AL 등급 | 말하기 | 기업 채용, 실무 회화 능력 |
표에서 보듯 토익(L&R)과 텝스는 듣기·읽기를 보는 반면, 토플은 말하기·쓰기까지 포함한 통합 시험이고, 오픽은 오직 말하기만 평가합니다. 같은 "영어 실력"이라도 측정하는 단면이 다르므로, 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다른 시험에서도 비례해 높은 점수가 나온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CEFR이 공통 척도가 되는 이유
서로 다른 시험을 비교하려면 공통의 자(尺)가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CEFR(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유럽 공통 언어 기준)입니다. CEFR은 외국어 능력을 다음 여섯 단계로 나눕니다.
- A1·A2 (기초) — 아주 쉬운 표현과 일상적인 문장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단계.
- B1·B2 (중급) — 익숙한 주제로 대화하고, 업무·학술 내용을 무리 없이 다루는 단계.
- C1·C2 (고급) — 복잡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유창하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단계.
ETS(토익·토플 주관), 텝스관리위원회 등 주요 기관은 자사 점수를 CEFR 등급에 매핑한 표를 공개합니다. 따라서 토익 점수를 CEFR로 변환하고, 다시 같은 CEFR 등급에 해당하는 토플·텝스 점수대를 찾으면 "대략 비슷한 수준"의 점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영어시험 점수 환산 도구가 바로 이 원리로 동작합니다.
CEFR 기준 근사 환산표
아래 표는 각 기관의 CEFR 매핑과 통용되는 대응 구간을 종합한 근사 환산표입니다. 토익은 듣기·읽기(L&R) 990점, 토플은 iBT 120점, 텝스는 2018년 개정 600점, 오픽은 등급제를 기준으로 합니다.
| CEFR | 토익(L&R) | 토플 iBT | 텝스 | 오픽 |
|---|---|---|---|---|
| C1 (고급) | 945~990 | 95~120 | 453~600 | AL |
| B2 (중상급) | 785~944 | 72~94 | 387~452 | IH |
| B1 (중급) | 550~784 | 42~71 | 327~386 | IM |
| A2 (초중급) | 225~549 | 30~41 | 247~326 | IL~NH |
| A1 (기초) | 120~224 | 0~29 | 0~246 | NM~NL |
예를 들어 토익 800점은 CEFR B2 구간에 속하므로, 토플로는 약 72~94점, 텝스로는 약 387~452점에 대응한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텝스 400점을 가진 사람은 같은 B2 구간이므로 토익 785~944점 수준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토익 텝스 변환"의 기본 원리입니다.
환산이 근사치일 수밖에 없는 이유
환산표를 쓸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한계가 있습니다.
- 측정 영역이 다르다 — 토익은 듣기·읽기만 보지만 토플은 말하기·쓰기까지 봅니다. 독해는 강하지만 말하기가 약한 사람은 토익은 높고 토플은 낮을 수 있습니다.
- 점수 구간의 폭이 넓다 — 하나의 CEFR 등급(예: B2)에 토익 785~944점이라는 160점 폭이 들어갑니다. 환산은 "점"이 아니라 "구간"으로 나오므로 정밀하지 않습니다.
- 난도와 변별력 차이 — 텝스는 상대적으로 어렵고 고득점 변별에 초점이 있어, 같은 CEFR 등급이라도 체감 난도가 다릅니다.
- 오픽은 말하기 전용 — 점수형 시험과 직접 비교가 가장 어렵습니다. 표의 오픽 칸은 대략적 참고로만 보세요.
이런 이유로 어떤 기관도 "토익 X점 = 토플 Y점"이라는 공식 환산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환산 결과는 참고용 추정치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환산표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법
환산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첫째, 목표 설정입니다. 지원하려는 곳이 토플 90점을 요구하는데 내 토익이 800점이라면, 두 점수 모두 B2 구간이므로 "현 수준에서 토플 준비가 가능하겠다"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둘째, 학습 동기 부여입니다. 영어 레벨이 막연할 때 영어 레벨 테스트로 CEFR 추정 레벨을 먼저 확인하고, 환산표로 목표 점수를 구체화하면 학습 방향이 또렷해집니다. 셋째, 어휘 점검입니다. 어느 시험이든 어휘력이 토대이므로 영단어 퀴즈로 난이도별 단어를 점검하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활용도 있습니다. 환산 점수를 실제 지원서에 적거나, 환산값을 공식 성적처럼 신뢰하는 것입니다. 제출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요구하는 시험을 직접 응시해 정식 성적표를 받아야 합니다.
요약
- 토익·토플·텝스·오픽은 측정 영역이 달라 공식 1:1 환산표가 없습니다.
- CEFR(A1~C2)을 매개로 같은 등급의 점수대를 대응시키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토익 800점 ≈ 토플 72~94 ≈ 텝스 387~452 ≈ CEFR B2 수준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 환산 결과는 참고용 추정치이며, 실제 제출에는 해당 시험의 공식 성적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토익과 토플 중 무엇이 더 어렵나요?
두 시험은 목적이 다릅니다. 토익은 비즈니스·일상 영어의 듣기·읽기를 측정하고, 토플 iBT는 영미권 대학 수학을 위한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네 영역을 모두 평가합니다. 말하기·쓰기가 포함된 토플이 일반적으로 준비 부담이 더 크지만, 어느 쪽이 어려운지는 개인의 강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텝스는 토익으로 몇 점인가요?
2018년 개정 텝스(600점 만점) 기준으로, 텝스 387~452점은 토익 785~944점과 함께 CEFR B2 구간에 대응합니다. 다만 텝스는 난도가 높고 문항 구성이 달라 직접 1:1 환산은 부정확하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세요.
환산 점수로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대학·기업·정부기관은 인정하는 시험과 최소 점수를 명시하며 환산 점수를 받지 않습니다. 환산표는 목표 설정과 수준 가늠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실제 제출에는 해당 시험을 직접 응시한 공식 성적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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